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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12 [부산 (3)] - 롯데호텔 투어

이번 부산여행 중 인상 깊었던 호텔 투어 를 정리 해봤다.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예약을 하면 더욱 좋을것 같다

여행기간중 광안리 일정이 있었는데 미리예약을 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한게 안타가웠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송도 일정을 예약해서 밤바다를 보고왔다
별기대를 하지 않고 셔틀버스정도 되겠지 했지만 뜻밖에 멋진 투어가 되었다.

호텔에서 버스에 오르면 호텔 직원분이 자세한 안내와 버스가 지나가는 동안
부산 의 이곳저곳에 담긴 역사 와 지난날의 추억 들을 이야기해주시는게
너무도 인상적이였다.
다시한번 가이드분께 감사 를 전하고 싶다.  


45인승 버스에 빈자리가 없을정도로 많은 사람이 탑승해서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송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탑승장소와 시간을 안내해주시고
자유롭게 출발시간전까지 자유시간 을 보낼수 있었다.

난 송도가 우리나라 1호 해수욕장이라는것과 100년 이 넘었다는걸 처음 알았다
역시 알고 가는 여행과 그냥가는 여행은 차이가 크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다.


 -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에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이며
   당시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고향과 가장 비슷한 지역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송도 유원지주식회사를 설립해서 개발했다고 한다.

그렇게 아픈 기억이 있는줄은 모르고
부산하면 해운대광안리 만 생각했던게 조금은 부끄러워 진다.

송도하면 가장 유명한게 동쪽의 송도공원 에서 서쪽의 암남공원까지
이어지는 1.67km구간의 해상 케이블카 와 음악분수
또 해상에 세원진 조형물등 볼거리가 많이 있다.

해상 교량을 걸어 거북바위 에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에 앉아 수평선을 바라보며
한가로운 생각을 하기에 충분한 풍경을 만날수 있다.

우리가족은 느긋하게 사진도 찍고 저녁도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으며 너무도 좋은 추억을 하나더 쌓았다.


다음날 체크아웃을 하고 해운대 모래사장에서 사진을 꼭 찍어야 한다는 딸에
강력한 주장에 무료셔틀 을 이용해 해운대에 왔다.

버스 운행시간을 잘 이용하면 차는 호텔에 주차해 놓고 
교통이 혼잡한 해운대를 버스로 편하게 다녀올수 있다.

다만 어제와 같이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을 듣는건 포기하시라...

그나마 셔틀버스를 타고 내리기 위한 콘테이너 대기실이 있으나
이또한 추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에어콘이 가동되기는 하지만 앉을 만한 자리도 부족하고
생수 타울 이 있는 정도이다.
솔직히 제주도 호텔에서 처럼 썬배드와 야외 텐트정도는 생각했는데
아주 단촐함에 실망이 컸다.

또 샤워실을 이용할수 있다고 해서 모래묻은 발을 씻으려 했는데
주변 주차장에 있는 사설 샤워장이용 쿠폰을 주는 쎈스에 당황했다.

당연히 샤워장내부를 호텔수준으로 비교하면 안될것 같다.

또 해운대 교통이 매우 혼잡하고 주차가 매우 어렵기는 하지만 횡단보도 앞에 내려주는 버스와 길가에서 갑자기 버스에 올라야하는 당황스러움을 안겨주었다.
최소한 버스에 타고 내릴수 있는 공간정도 는 확보하고
셔틀을 움직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나에 이런 불쾌함에도 불구하고
파란하늘과 마천루를 보면서 인생샷 을 건진 딸아이는 너무도 만족스럽게
버스에 올라 집으로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저건물을 짖다가 사고로 돌아가신 건설노동자의 명복을 빌어본다.

 

Posted by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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