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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01 아들과 함께 지리산 종주 3탄
  2. 2018.09.28 아들과 함께 지리산 종주 2탄 1
  3. 2018.09.26 아들과 함께 지리산 종주 1탄
3일째 아침이 밝았다
2일째날 토끼봉 이후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가면서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고 너무 피곤해서 식사 후 바로 잠이 들었다

 초저녁에 일찍 잠든 후 푸~욱 자고 7시쯤 기상, 식사 후 대피소에서 8시가 지나 가장
늦게 천왕봉을 향해 출발했다
아침에 출발할 때는 그렇게 멋진 석양을 볼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도 하지 못했다

3일차 일정은 2일차 일정 보다 난이도가
조금 낮았다
하지만 50대를 바라보는 아빠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로도가 누적되어 가는 반면
4학년 아들 녀석을 자고 일어나면 바로 100% 충전되는 놀라운 에너지를 보여 주었다

능선을 따라 어렵지 않게 천왕봉을 향해 나갈
수 있었고 또 중간 중간 지리산이 아니면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멋진 풍경이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점심식사를 위한 스케줄을
무리하게 잡은것이 조금 아쉬웠다
연하천 → 벽소령 → 세석 → 장터목
           (2.5hr)→(4hr)→(2.5hr)
점심이 어중간했다 벽소령에 11시쯤
도착할것갔고 그러면 점심이 너무 일렀고 세석은 3시쯤 도착할것갔아 또 너무 늦을것 갔았다

충분한 잠으로 충전상태가 좋은 아들과 공사중인 백소령 대피소를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어제 처럼 대피소가 아니더라도 간단히 점심
을 해결했으면 했던 선비샘
국립공원인 지리산에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취사를 한다는게 스스로에게 용서가 되지 않아 간단한 행동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계속 전진한다

저 뒤에 천왕봉과 장대목 산장이 보인다 목표지점이 정확하게 보인다는건 어디만큼 얼마큼 가야 할지 모를때 보다 도전자 입장에선 많은 힘이 된다

산행 속도가 보통 1.5Km/hr미만이다
세석까지 1.5 Km면 2시간은 필요하고 3시
반쯤 도착이 예상된다

3일째는 진행하는 동안 계속 배고파 할 아들
녀석을 걱정하며 이동을 했다 하지만
정작 아들녀석은 점심에는 별관심이 없다

아무튼 배가 고프든 다리가 아프든
지리산에서 바라본 모든 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세석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이번에도 다른 팀보다 가장 늦게
장터목대피소로 향했다
여기서 또 고민이 됐다
아들이 내일 아침 천왕봉 일출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천왕봉까지 갈 수 있을까 너무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장터목에서
바로 하산 할까말까 생각...

일단 장타목대피소에 가서 아들은 쉬도록
하고 혼자 빈 몸으로 다녀올 생각을 했다
뒤에 알았지만 17시 이후는 장터목에서 천왕봉으로 출발할 수 없단다

우리는 세석과 장터목 사이에서
지리산의 멋진 석양을 만나 사진찍기
놀이하느라 6시가 한참 지내기 도착했다

이 사진을 보면서 핸드폰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장터목 대피소을 예약했지만 7시가 넘으면
도착여부를 묻는 전화가 온다
항상 예약이 어려워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
늦게 도착한다면 꼭 사전에 도착 예정시간을
미리 통보하는게 필요하다
Posted by 흔적들
,
첫날일정은 기차2번과 버스2번 그리고 성삼재에서 노고단 산장까지 1시간의 산보가 전부인 일정이다

그래도 무사히 종주할 수 있도록 경건한 마음으로 출발 !!

산보수준의 임도를 1시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노고단 대피소 벌써 해가지고 있다

늦은 출발로 인해 한 시간을 걸어서 도착한 노고단과 우리를 맞아주는 석양

지리산 대피소 소개
노고단 대피소는 다른 대피소들 중 가장 좋았다 3층 침대에 한층에 2명씩 개별적으로 잘수 있는 구조였다
장터목대피소가 그중 제일 불편했던것 같다.
출발전 침낭을 가지고 가야하는지 가장 고민 이였다
부피며 배낭사이즈며 결론의 매트 2천원 모포 2천원이면 9월말 지리산에서도 춥지 않게 잘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배낭은 절대가벼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추석달과 함께한 노고단
이후 이틀밤을 초저녁에 녹초가되서 잠에 빠지는 바람에 달이고 별이고 보지를 못했다

드디어 2일차 일정이 시작되었다

우리지금 산에 온거 맞지 경쾌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노고단 정상을 밟는다
천년전 화랑이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단을 쌓고 기도하던 이곳을 나와 아들은 난생처음 걸어 본다

1983년부터 군부대에 의해 황폐해진 정상을 복원 하기위해 2O년간 통제되었고 15년전에 개방되었지만 나는 이제야 와 봤다

이번 산행에선 외국인 등산객을 꽤나 많이 만났다- 터키에서 온 총각이 찍어준 사진

멀리 구례읍내를 덮고 있는 구름을 보고 있는
아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마음과 언젠가 이녀석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기를 아빠는 기원한다

노고단 정상은 충분히 만끽하고 드디어 출발

(아빠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어야 되)

이것도 너와 나의 흔적들이란다
언젠가 우리가 함께 보면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해발 1500M가 넘는 이높은 곳에 있는 무덤 추석을 앞두고 벌초까지 한모습이 진정 신기했다

드디어 삼도봉 도착 어제와 다른 강행군에 힘들어 하는 아들과 함께 첫번째로 정복한 봉오리 전라도에서 왔으니 경남과 전북에 한 발씩...

마주치는 어떤 아저씨가 말했다
토끼봉까지는 좀 힘들지만 그 이후 연하천 까지는 수월하다고
새빨간 거짓말이 였다

대피소는 도대체 언제나와 아빠!

드디어 도착한 두번째 숙소 모든것이 열악했지만 대피소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모두들 질서를 잘지키고 있었다
다만 예약없이 무대뽀로 올라와 침낭펴고 비박하겠다 우기는 아줌마와 안된다는 직원
얼마후 침낭은 치워지고 그분은 하산을 했겠지
대피소 예약은 필수요건이다

무사히 둘째날을 마치며
Posted by 흔적들
,

처음에는 추석연휴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시작한 여러 계획들중에 하나였던  아들과의 지리산 종주가 아주 멋지게 잘 마무리되고 이렇게 흔적들을 남길 수 있어 너무나기쁘다

연휴 첫날 아들과 함께 순천에서 간단히 인사만 드리고 성삼재부터 시작해서 노고단, 연하천, 장터목대피소를 거쳐 천왕봉과 중산리로 내려오는 3박 4일 코스를 선택했다

(뭔가 기대에 찬듯 조금은 떨떠름한 아들의 모습 -오송역에서)
아직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을 생각해서 노고단에서 1박을 하고 출발하는 3박 4일의 조금은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했다

추석 연휴로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익산에서 입석 새마을호로 환승하는 여정이었다

(아직까지 기차타고 놀러가는 줄아는 아들 녀석- 순천역에서)
대피소 예약에 관해서 ...
9월 15일 이후 일정은 9월 12일 10시에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해야했다
1인 2박만 가능하다는 사실과 노고단 대피소보다 연하천 대피소가 예약이 어렵다는 사실을 먼저 알았다면 좋았을 것을...

(순천에서 구례로 직행버스하고 50분 소요)
우여곡절 끝에 집사람 아이디까지 만들고 대기를 걸어서 3박의 대피소예약을 마침으로써 가장 중요한 준비가 마무리 되었다

구례터미널에서 성산재로 올라가는 16시 20분 마지막 버스를 여유롭게 탈수 있었다

아동 요금이 성인요금의 50%가 아니다

아빠 도대체 산에는 언제가
기대해라 아들아 산을 지겹도록 보고 느낄수 있단다

여기서 잠깐 짐싸기 Tip
9월말 지리산은 춥다 패딩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다만 부피가 문제다

다이소 압축팩을 이용한 부피 최소화를 위해 패딩 2벌을 위한것과 다른 옷들을 위한것 압축팩 2장에 4천원이면 부피 최소화 가능하다

이렇게 초4아들과 40대 아빠의 지리산 종주가 시작되었다
Posted by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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