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 정문 앞에는 참으로 허름한 3층짜리 건물이 있다.
주변엔 이건물에 비하면 새파랗게 젊은 고층빌딩들이 많이 있지만
이렇게 중간중간 숨어 있는 이런 오래된 낡은 건물들에게서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암튼 오래간만(??)에 서울 나들이중 아이들과 함께 한 점심 식사를 소개한다.
스테이크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큰녀석이
잔뜩 기대에 차서 따라와서는
건물앞에 도착하고는 적지 않게 당황한다.
우리 스테이크 먹으러 가는거 맞어????

그렇지 아빠는 여기도 참 좋던데...
절대 고급지지 않고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알차고
맛있는 실속있는 스테이크집이다.
이 건물 처럼....

비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더욱 좁은 식당이 보이고
그곳 두벽을 식탁으로 중앙을 또식탁으로
진정 공간 활용도 높은 매장이 나온다.

마주보고 먹기보단 바라보고 먹게되는
창가에 우리 4식구가 한줄로 앉았다.

좁은 공간에 있을건 다있다 메뉴판이며, 먹는 방법이며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필요한 것들이
여기저기 있고 그것들을 찾아서
스스로 해결하다보면 괜찮은 한끼 식사를 할수 있다.

종로에서 혼자 밥먹기에는 이곳만한 곳도 없었다. 
그것도 고기를 썰며 맥주를 한주 할수 있다는것에 감사할때가 있었다.

최근 다이어트를 위해 부쩍 식사량을 줄인 나로써는
300g도 만만치 않은 양이였다
거이게 맥주까지 낮술을 한잔 하니 참 좋았다.
솔직히 저녁을 먹기에는 좀 부족함이 있다.
하지만 간단한 점심에는 충분함이 있다.
마주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할것 같은
저녁시간은 좀 부담이 되긴 한다. 

암튼 너무도 만족해하는 아이들을 뒤고하고
 5만원이 조금 넘는 비용으로 네식구 점심식사가 해결됐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생와사비가 참좋다.
이근처 광화문 이층집에서 삼겹살을 먹을 때도
이렇게 와사비와 곁들이면 참좋다.

★★★☆☆


Posted by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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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집은 지나가다 고개 돌리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당이다
하지만 광화문에 있는 교동이층집은 빌딩 사이 아늑하게 숨어 있어서 지나가면서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근 시간이 조금 지나고 부터 항상 많은 사람들로 인해
예약하지 않으면 밖에서 대기 해야하는 그런곳이다

어둠 속 의자에 앉은 대기자들을 뒤로하고 입장해본다
우리는 예약 으니까!!!!

천정이 높아서 인지 연기로인한 답답한 기분은 덜하다
또 인근의 다른 고기집보다 깔끔한 느낌이 든다.
쪼~~금 비싸다.

항상 자리가 비워지면 지난 세팅이 다시 된다
두툼한 돼지고기에 겨자를 언져서 먹는것도 고추장을 찍어 먹는것처럼 색다르다

같이 가는 동료들은 항상 비싸다고한다
인정은 되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맛있어서 용서가 된다

꽃삼겹 얼린 대패삼겹살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맛은 하늘다 땅이다

그리고  주력 선수인 통삼겹 제주통삼겹은 연탄불에 굽는
반면 이곳은 가스불에 굽는다 그래서 써빙보시는 분이 여기 까지는 도와주신다

조금 도전적으로 가보리살까지 먹어본다
솔직히 꽃삼겹이나 통삼겹만은 못한 느낌이다

식당이 빌딩 뒷골목에 숨어 있어 찾기 쉽지는 않지만 꽤나 많은 입소문으로 많이 알려진곳이다
또 그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

Posted by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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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이면 항상 기 ~인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분비는 종각역 1번 출구 근처의 공평동 꼼 장어 집

일단 실내는 매우 좁다 동그란 원형 테이블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구워다주는 꼼 장어나 닭발 쭈꾸미 등을 굽다보니 가득찬 연기로 눈이 맵다

옛날 영화포스터와 딱지 등으로 나름 켄샙을 잡은 듯하지만 맥주나 소주포스터며 메뉴판까지 정신 없은 벽은 연기에 많은 사람들에 난 좀 싫었다

다만 가격은 나름 저렴한 편으로 이곳이 승부하는 것 딱 가격 뿐인 것 같다

기본 상차림에 앞접시가 몸이면 상은 매우 비좁아 어떤것이든 바닥으로 추락하지 안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외부에서 초벌구이 해온 쭈꾸미와 김치칼국수를 저녁으로 때우고 나왔다
다만 같이 동행한 직장동료는 매우 만족해 하면서 퇴근했다

★☆☆☆☆

Posted by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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