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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08 [전주] - 어락(횟집)★★☆☆☆

보통 식사를 위해 맛집을 검색할때 주로 사용하는것이 이런 인터넷 블로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블로그가 상업화되어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경우가 참 많다.

전주 생활 2개월째인 나도 식당을 찾기위해 인터넷 검색 결과로 올라오는 블로그를 방문하면

다분이 느끼는 감정이지만 귀찮은 마음과 식당이 다 거기거 거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하고 예약을 하게 된다.

 

 

아무튼 그렇게 예약을 하고 찾은 식당은 전주 아중리에 있는 어락 이라는 횟집이다.

짧은 시간을 함께 근무했지만 같이 했던 직원을 보내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아저씨 5명이 모였다.(아마도 술먹을 핑계를 찾았다고 하는게 맞을듯 싶다.)

 

 

아무튼 조용한 방으로 예약을 했지만 답답하다는 의견때문에

홀로 나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방안의 좌식테이블에 앉았다면 오랜시간 불편했을것 같다.

 

 

홀에는 이런 다찌 가 있어 주방장이 직접 썰어주는 회를 맛볼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자리를 파하고 나올때 까지 저자리를 이용하는 사람은 한명도 보지를 못했다.

 

 

아저씨 5명이 모듬회(中)과 물회 2그릇을 주문했다.

처음부터 식사보다는 술안주가 필요한 아저씨들이지만

몇일째 이어지는 술자리에 지친 주인공(떠나시는분)이

시원한 물회가 좋겠다는 의견을 주셔서 과감하게 2개나 주문했건만

만만치 않은 가격대비 안타까움이 컷던 상품이다.

 

 

가격은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어느 횟집이나 항상 선발대로 나오는 멍게, 전복, 새우, 조개와 마늘, 고추, 쌈장까지...

 

 

조게탕에 생선까스까지 한꺼번에 넓지 안은 테이블에 도열을 하고 술잔이 돌기 시작할때쯤

메인인 모듬회 가 너무도 무거워 보이는 접시에  얻어져서 나왔다.

 

 

이게 모둠회(中)이란다. 12가지 4piece 총 48개

모둠회 (大)를 주문하면 종류가 많아지는 건지 횟조각이 많아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횟집에 올때마다 느끼는 과대포장 무거운 접시 에 대한 느낌은 여기에서도 저버릴수가 없다.

 

 

전주시내 번화가에서 맛보는 회가 군산앞바다의 신선함을 가지고 있기는 힘들것이고

무거운 접시와 예쁜 꽃장식이 그런것들을 대신하고 있는 느낌이다.

 

 

모두의 실망 을 금치 못한 물회 하나만 주문할걸 하는 아쉬움과

오랫동안 테이블을 지켜 끝내 바닥을 보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했던 아쉬움의 물회

술꾼들은 어떤 안주에도 소주한병이 가능하기에 술이 들어갈수록 불만은 적었지만

술꾼이 아닌 나로써는 안타까움의 극치였다.

 

 

그리고 구원투수로 등판한 튀김친구들 그다지 정성스럽게 올라오지도 맛갈스럽게 올라오지도 못했다는

생각과 역시 나는 입이 짧고 칭찬에 인색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해주는 비쥬얼이었다.

 

암튼 저렴한 주머니 사정으로 내돈주고 가기는 힘들지만

회사돈으로 술먹으면서 좋네 궂네 하기는 좀 미안스럽지만

내돈주고 먹기는 서운함이 많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Posted by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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