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양고기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8.29 [전주]-용정양 (양갈비)★★★☆☆

전주생활이 벌써 6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어찌보면 서울에서 생활할때보다 조금은 여유가 있는것 같은 생각이다.

직원들과 간만에 양고기 를 먹으러 갔다
개인적으로 고량주에 깔끔함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절대 빠질수 없는 자리다

그리고 양꼬치 만 먹던 아쉬움을 달래줄수 있는
양갈비라 퇴근 후 찾은 용성양 양갈비 전문점

전주가 대부분 그렇듯 주차가 쉽지 않다
알아서 요령껏 주변에 잘대야 한다는거...

우리는 모듬B코스로 일단 주는데로 먹어보기로 하고
칭따오 를 외치는 동료들에게 양고기는
연태고량주지 하며 大자를 한병 받아들었다.

고량주의 향을 싫어하는 직원은 소주로...

홀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사장님은 다음달 추석연휴에 공사를 해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시면서
꼭 다시와 줄 것을 당부했다.

기본상차림은 어디나 그렇듯 아주 간소하다
약간 특이한것은 까만 소스가 약간 달고 내입맛에는 좋았다.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소금에 찍어 먹는다는데 암튼 
저 까만 소스도 좋았다.

가장 먼저 나온 많이 봐왔던 양꼬치가 숱불위에서 뒹굴고
 하나씩 이층으로 올려지면 내접시에도 몇점씩 떨어졌다.
덕분에 고량주는 차츰 몸을 비워가고 동료들의 목소리는 커져갔다.

불판을 갈기전에 꼬치를 10개 더 먹고나서야 잘튀겨진 꿔바로우를 만날수 있었다.
이 또한 일반 중국집에서 먹던 맛보다는 좋았던 기억이 남는다.

하지만 등심더랙이 남아 있으므로 위장에
약간의 자리를 비워둬야 할것이다.

불판이 바뀌고 두품한 알등심이 올라가고 있다
사장님이 오셔서 익은 상태를 확인하고 적당하게 썰어주셔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호사와 연태고량주 大 자한병이 마지막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아직도 우리에겐 고기가 남았으므로 한병더를 외쳐서 숄더랙 을 맞이 했으며
몸집이 작아진 고량주병을 아쉬워하며 고급진 양고기를 즐겼다.

솔직히 그렇게 익숙하게 자주 먹을수 있는 고기는 아니고 
그덕분에 약간의 거부감 같은게 있었는데
참맛이게 잘먹었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나의 생각은 함께한 다른 모든 직원들도 동의했다는 점에서
괜찮은 맛집으로 본다.

중국이라 아랍에서 먹는것과는 비교할수 없지만(경험이 없어서...)
서울에서 먹던것과는 비교가 충분히 되고 전혀 손색없다는 생각을 한다.

함께한 동료들과 또하나의 흔적을 남겨본다.


★★★☆☆



Posted by 흔적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