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하면 누구나 생각하는 비빔밥 에 관한 이야기다
너무도 흔하고 익숙한 전주비빔밥 
새삼스럽게 올리는게 신선하진 않지만
(구)중앙회관 비빔밥은 먼가 특이함과 신선함이 있다

아직 전주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구시가지 어디쯤 있는것 같은
(구) 중앙회관 지금은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집이다.

언제가 어디서나 보이는 TV방송 팸플릿 이 우리 일행을 맞이했다.
솔직이 요즘은 이런 광고가 오히려 거부감을 주고 신뢰를 떨어틀이는것 같은데
어떤 식당 벽에 오래된 그것도
주인도 아닌 다른 사람 사진을 붙여 놓은 현수막은 더욱 신뢰를 떨어뜨린다.

하지만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이상한 현수막은 붙어있지 않았다.
좌식과 입식 테이블이 있었으나 넓지 않은 홀에
주말에 갔을때는 항상 자리가 없었다 
다만 일행이 미리 예약을 한덕분에 오래기다리지는 않았던 기억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가진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전라도 밥상할때 상을 가득채우는 반찬은 전라도에서도 남도쪽이 많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 많은 반찬 공장에서 만든 음식이 많아
그도 손이가지 않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은 많지 않은 반찬에 정갈함과 톡쏘는 맛이 있다.
저 잡채가 매운 잡채 인데 처음 아무생각없이 호~~로록 하고 들이키면
켁하면서 사리에 딱걸리기 좋다 절대 참고해야함이다.
(처음 만난 신선함...)

두번째 저 까만 짱아찌 같은건데 쫀득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참좋다.
나로써는 이 또한 참 신선했다.

메인 메뉴인 육회비빔밥 돌솥밥이 나왔다.

   

특이할것 없는 그냥 평범한 돌솥밥과 비빔나물이다
나물과 고추장 육회(당연하지만) 계란이 없이 나온 비빔밥이 신선할리는 없다.

진정한 신선함은 여긴데 거의 대부분 주인아주머니의
 두툼한 손놀림으로 비벼주신다

참 많은 손님이 와서 줄어 서는데도 저렇게 휘~~휙 밥그릇을 돌려가며 비벼주신다.
보통은 밥알이 깨진다며 젖가락으로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숱가락으로 꼭꼭 눌러가며 비벼주시는게 또다른 신선함이다
또 손님이 비비고 있으면 그렇게 하면 맛이 없다며
밥그릇을 낚아채서 쓱쓱 비비시는
주인의 마음에서 자부심과 정성을 느낄수 있어서 참좋았다.

먹을것 없고 비싸기만 했던 전주 비빔밥에 대한 오해를
이곳에서는 어느정도 풀수 있을것 같다.
 

달달한 모주도 참좋았던 기억이 있으니 이또한 곁들여 보시길 권장한다.


★★★☆☆


Posted by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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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은 경복궁 향원지에 있는 육각형의 2층 누각으로 보물 제1761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건 식당 향원정을 다녀와서 글을 쓰기전에 검색한 결과이다.
아무튼 전주 왕의 기밀이라는 한옥호텔내에 있는 향원정에서 몇몇지인과
조선 보양 육계장(?)을 먹었다. [이름만 거창하지 그냥 육계장인듯]

전주하면 많은 사람들이 비빔밥을 생각할것이다
나도 몇몇 괜찮은 식사를 경험했지만
오늘은 왕의 기밀이라는 호텔 부지내에 있는 향원정을 소개해보려 한다.

 

이곳에 있는 모든 건물이 높은 천정과 넓은 창문으로
개방감이 있고 실내 인테리어도 나무랄것 없이 멋진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식사외에 전통차등 카페로써의 기능도 있는듯 하다

 

왕의기밀 호텔이 전체적으로 나무를 이용한 건물이고
내부 인테리어도 나무를 많이 사용해서 참 운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수 있었다.

 

외부도 참 한적하고 다정한 연인과 손을 잡고 걸으면 참 좋을것 같은 분위기다
시내와 약간 떨어져 있다는것이 외졌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지만
휴식을 위한다면 번잡하고 시끄러운 도심보다 좋을것 같다.

 

음식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다
가격이라는것이 내가 만족할 만하면 좀 비싸도 비싸다고 느끼지 않는것이 보통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식당보다 비싸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었다.

 

함께 간 동료의 만원짜리 비빔밥 밥그릇위에 올라간 장뇌삼이 참 특이하다
저걸 비벼서 먹기는 좀 부담되고 그렇다고 반찬으로 먹기도 그렇고 에피타이져로... 디져트로????
쌩뚱맞은 장뇌삼 이였다....



밑반찬과 조선 보양 육계장 함께한 동료들의 가장 큰 민원을 받은 음식이다 
왠지 몸에 좋을것 같은 제목에 비해 짜고 맵고 전혀 건강에 좋지 않을것 같았다.
내용물도 식당의 규모와 같이 풍성하지도 고급스럽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천정에서 내려온 스파이더맨의 친구와 그를 찾아온 또 다른 거미 친구 덕분에
식사시간은 즐거웠지만 기분은 썩 유쾌하지 못했다. 


★★☆☆☆



Posted by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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