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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22

먹어보자/제주도 2018. 2. 25. 20:38

 우리가족은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다.
제주도에 대한 로망이 유난한 마눌님과 바다에서 건저올리는건 뭐든지 좋아라하는 딸님 덕분에
아빠는 기사로 아들은 아무생각없이 돌아다니가 하마터면 맛도 못볼뻔했다.

솔직히 입구를 찾기는 쉽지 않다.
렌트카 네비가 구려서일수도 있겠지만
한림공원을 지나 금능 마을로 들어서서 선창가쪽으로 깊숙히 들어와야한다
무엇보다 식당처럼 보이지 않는 건물 외관과  흔히
블로그에서 찾아보았던 피어22 는 아에 보이지 않는다.
또 여러블로그에서 봤던 내부와는 너무도 쌩뚱맞은 외부 모습에 저기가 거기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우리가족도 설마 하는 마음에 기웃기웃 하다가 여기가 맞네.... 하며 문을 열었다.

주문은 간단하다 태왁 (제주해녀가 물질할때 몸을 뜨게 해주는 박을 일컷는 순우리말이란다.)을
주문하고 필요한 소스와 추가로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면 된다.
너무 늦게 도착한 우리는 다른건 아무것도 주문할수 없이 태왁 4인분으로 주문 완료

여러종류의 주류 음료 가 있었지만 느긋한 식사를 기대하기는 너무 늦은 시간이였다.
또 숙소가 서귀포쪽이라 먼거리를 운전해야하는데 밤눈 어두운 마눌님이게 초행길을 부탁하는건 부담스러워
꾸~~욱 참고 숙소에서 위로 받기로 했다.

내부는 여러가지 장식품으로 인테리어를 했는데
제주도와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국적이고 색다르기는 했던것 같다.

하지만 해녀의 옛날 잠수복 영어로 쓰여진 자동차 번호판이 왠지 쫌....

식당 내부는 일단 좁다
그리고 테이블도 좁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사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다 보니
성수기와 식사시간에는  줄을 꽤 길게 서야하는것 같다
밖에 대기할수 있는 공간과 대기번호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우리는 아니지만...)

늦은 시간이라 한가한 식당에서 우리가족의 식사가 이어졌다.
솔직히 너무 늦게 와서 좀 눈치를 보기는 했다
물론 일하시는분은 괜찮다고 천천히 식사하라고 했지만
우리 또 나름 한소심해서....

술은 안된단다. 숙소가 가까워서 걸어서 왔으면 한잔하고
바닷가를 산책하며 돌아 갔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본게임에 앞서 테이블 위에 도열한 연장(?)들 망치와 기다란 창과 소스....

그리고 도착한 태왁 4인분 주로 딱새우감자 소세지 한양푼 그득 담겨져 나왔다.
첫 대면에 놀라움 잠시 바닥에 부어 놓은 모습이 좀 당황스러웠다.

간단하게 딱새우껍질 까는법을 설명해주고 가셨다.
바다에서 나는 모든것을 흡입하다시피 하는 딸아이는 순식간에 방법을 터득해서
아주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이런 갑강류를 먹는데 항상 손해를 보는 나로써는 마눌님과 딸님의 먹는 모습만으로 흐뭇해 하고
하나씩 까주는거 받아 먹는 재미로 안타까움을

 

딱새우 갑옷을 벗기는 건 먼저 주어진 연장(망치)로 구루러진 새우등을 탕탕~!!
다시 옆으로 돌아 눞인후 탕탕!!

그리고 새우옆 갑옷을 까뒤집은 후에 꼬리쪽에서 쭉 뽑으면 쉽게 빠진단다.
솔직히 난 귀찮아서 싫다

까무면 먹고 아니면 감자나 먹을란다... 하면서도 많이 먹은것 같다
일단 새우껍질이 매우 딱딱해서 손조심 필수

제주시내 시장에서 쉽게 살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 일정에는 시장 투어가 없어서...
사서 가지고 오는것도 불편할것 같고 해서 생략...

암튼 갑강류는 대부분 맛있다. 다먼 번거롭고, 냄새나고 하는것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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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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